LG창업투자(대표 김영준)는 2일 LG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해 「LG벤처투자」란 상호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7월 설립된 LG창투는 그동안 LG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한 LG그룹 계열사였으나 전 LG그룹 회장인 구자경씨의 친동생이자 최근 LG그룹서 친족 분리된 구자두씨 측에 90%를 매각, LG그룹서 분리된 것이다.
LG벤처투자는 이를 계기로 선진 투자·심사시스템 접목과 능동적인 벤처투자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4배 가량 늘어난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 21세기 초우량 벤처캐피털회사로 재도약할 방침이다.
LG벤처투자는 특히 올해 「회사가치의 극대화」를 경영목표로 설정, 주주에게는 최대 이윤을 제공하며 투자기업에는 LG가 보유한 역량을 제공,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임직원에게는 인센티브와 종업원 지주제를 통해 선진 벤처캐피털로 올라설 계획이다.
김영준 사장은 『5대그룹 계열 창투사로서 그동안 제약도 많았고 대기업 계열사로서 벤처기업들에 부정적으로 비춰져 왔으나 앞으로는 이미지 개선과 함께 몸도 한결 가벼워져 보다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창투는 그동안 짧은 연륜에도 불구, 해외 선진 벤처캐피털의 각종 제도와 투자기법을 과감히 접목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현재 80개 업체에 600원 규모의 투자실적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29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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