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스루 비디오 업체, 유통·제작사로 변신 모색

판매용(셀스루) 비디오업체들이 셀스루 SW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셀스루가 오는 4월 자체 제작한 유아용 셀스루 비디오를 전격 출시키로 방침을 정한 데 이어 미라클·성일미디어 등 셀스루 비디오업체들이 셀스루비디오의 자체 수급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은 셀스루 비디오 시장이 점차 활성화함에 따라 SW 소싱에서 유통까지를 전담, 시장선점과 이 사업에 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우일셀스루(대표 김인식)는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올해 3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일은 현재 첫 작품을 제작중이며 이르면 4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우일셀스루는 편당 약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만큼 4∼5개 협력사와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성일미디어(대표 김태양)도 올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성일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1억원 이상의 편당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반제품 형태로 제작된 외산 프로그램을 수입, 국내에서 나머지 부분을 제작해 출시하는 방안과 전체 내용 모두를 국내에서 제작하는 두가지 형태를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성일미디어는 현재 반제품 형태의 외산 프로그램 2∼3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클(대표 김형영 http://www.mel.co.kr)은 지난해부터 SW의 수급안정을 위해 이미 3편의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 시나리오 작업을 완료했으며 곧 사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자체 기획물 제작에는 최소 1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자되기 때문에 3만∼4만장을 판매해야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최근 셀스루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아웃소싱과 함께 독자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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