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로 국내 인터넷 인구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인터넷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 이용자의 요구사항도 다양화·전문화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웹 사이트 제작 솔루션과 검색엔진, 메일 및 메시징 솔루션 등이다. 이들은 최근 인터넷 업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대 소비자간(B2C) 상거래는 물론 기업간(B2B) 상거래 등 각종 전자상거래와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 꼭 필요한 기반 기술이자 핵심기술이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이렇다 할 제품이 없는 이들 기술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의 기술개발 움직임이 활발해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 보인다.
◇웹 사이트 제작 솔루션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가장 각광을 받은 기술은 바로 월드와이드웹(WWW) 기술이다. 모든 인터넷 기술은 웹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고 「인터넷은 곧 웹」이라는 등식도 성립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웹은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로 작성되며 웹 브라우저가 해당 HTML을 해석해 알아보기 쉽게 보여준다. 인터넷이라는 사이버공간에 정보를 올려놓기 위해서는 HTML 작성이 필요하고 이러한 HTML을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SW가 바로 HTML 웹에디터다.
HTML 웹에디터는 초기에 사용되던 에디터로 지금도 전문 프로그래머나 웹마스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보여지는 대로 얻을 수 있는 위지위그(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웹에디터가 있다. 흔히 말하는 웹에디터가 바로 위지위그 웹에디터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에디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론트페이지이며 국내에서는 나모인터랙티브의 나모웹에디터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HTML뿐만 아니라 좀 더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DHTML(Dynamic HTML) 기능을 부가하거나 드림위버의 플래시같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많이 나왔다.
최근에는 보다 쉽고 빠르게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관련 CGI(Common Gateway Interface)를 만들 수 있는 인포웨어의 「웹제너」, 다존기술의 「웹빌더」 등 DB 연동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웹에디터가 등장하고 있다.
◇검색엔진
검색엔진은 인터넷 정보를 쉽고도 빨리 찾아 주는 SW로 인터넷비즈니스 솔루션의 기본 기술이다. 인터넷 붐을 타고 다양한 검색엔진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터넷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격한 팽창과 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전자상거래(EC) 등의 핵심기술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만 해도 40억원에 미치지 못하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0억원대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레이다3.0」을 발표한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과 외국 베리티 제품인 「서치97」을 판매해 온 쓰리소프트(대표 이석한 http://www.three.co.kr), 지난 98년부터 검색엔진 영업을 시작한 라스21(대표 임갑철 http://www.las21.com), 지난해 검색엔진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도록 패키지화한 개인용 정보검색엔진 「나모두레박3.0」을 출시한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 http://www.namo.co.kr), 최근 야후코리아에 「소프트봇」을 공급하기로 한 소프트와이즈(대표 김완혁) 등이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일 및 메시징 솔루션
메일솔루션 시장은 최근 인터넷의 보편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 있으면 어떤 PC에서나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자신의 메일을 확인하거나 보낼 수 있는 웹메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포털 사이트들이 인터넷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무료메일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도 모두 메일 서비스를 통한 향후의 가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원투원 마케팅의 기초가 되는 메일 계정 관리(웹메일을 통한 관리와 서비스)도 어쩌면 인터넷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시장에서는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 http://www.3rsoft.com)가 가장 많은 고객사이트(600개 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한메일넷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웹메일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나라비전(대표 한이식)이 깨비메일 무료서비스와 솔루션 판매를 병행하고 있고 JPD인터넷(대표 장수진 http://www.t2n.net)이 서버당 기존 10만명 이내의 사용자를 관리·서비스하던 시스템에서 센드메일 엔진을 제거하고 새롭게 초대형 웹메일(100만명 이상) 시스템을 개발, 시장에 새롭게 나섰다.
<제품소개>
◇웹 사이트 제작 솔루션
나모인터랙티브-나모웹에디터 3.0
나모 웹에디터는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반 이용자들도 살아 움직이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산 홈페이지 저작도구다. 이번 3.0 버전에서는 DHTML을 지원해 멀티미디어 홈페이지를 구축하기에 더욱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바 스크립트와 방명록, 카운터 등을 웹 문서에 삽입하는 기능과 함께 아래아 한글 문서와 MS워드 문서를 직접 읽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다국어 입력을 지원함으로써 어떤 언어의 윈도시스템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입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 언어를 한 웹 문서에서 볼 수 있다.
◇검색엔진
나모인터랙티브-나모 두레박3.0
나모 두레박3.0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간단히 자신의 웹서버 컴퓨터에 설치한 뒤 원하는 사이트의 정보만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체 검색엔진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 원본 파일 대 색인 파일의 비율을 1 대 0.3으로 줄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검색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나모 두레박3.0은 변화형이 많은 한국어를 정확히 분석하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의어, 유사 발음, 한자, 외래어 검색과 맞춤법 교정 검색도 가능하다. 그리고 웹문서 형식인 HTML 파일은 물론 텍스트문서, MS워드 문서, 한글문서, 멀티미디어 파일 및 CGI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문서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메일 및 메시징 솔루션
쓰리알소프트-메일스튜디오 2000
메일스튜디오 2000은 웹방식 메일서버로 기존의 POP(Post Office Protocol)방식을 완벽히 지원하며 OS와 시스템에 상관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든 자신의 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전자우편 서버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웹인터페이스의 메일서버 관리툴과 한글처리엔진, 그리고 자유로운 화면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누구나 쉽게 메일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메일서버 관리를 위한 툴을 제공하기 때문에 손쉽게 계정을 생성·삭제할 수 있으며 메일박스의 용량설정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주소록, 파일첨부기능 게시판, 메일수신확인, 메시지필터링, 외부메일지원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함은 물론 한글 자동엔코딩 기능을 지원해 한글메일의 깨짐현상을 해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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