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

대전시 주최로 오는 8월 11일부터 10일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0 기본계획 용역을 맡은 배재대 관광이벤트개발연구소(소장 정강환)가 시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과학유토피아 실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A공간(과학유토피아 환영의 장) △B공간(생명·자연·인간과 과학의 장) △C공간(정보통신·애니메이션·로봇체험·신소재 등 첨단과학의 장) △D공간(우주·항공과 겨레과학의 장) 등 4개 공간으로 짜여진다.

각 공간의 주요 행사를 보면 A공간의 경우 스티븐 호킹 등 세계 저명 과학자의 영상 등을 통한 개막식 축사 및 저명 과학자의 강연 등 국제 과학교류전과 관람객들이 사이언스 타워에 대전 과학자 이름 2000여개를 제작, 부착하는 이벤트가 각각 펼쳐지고 B공간에서는 유전자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또 C공간에서는 인터넷 생존게임과 디지털 만화전, 로봇 체험교실 등이 열리고 D공간에서는 전통과학 발명품전과 우주항공 과학체험 및 레이저 등을 동원한 테크놀로지 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강환 소장은 『단순한 실험시연 형식인 종전의 과학축제에서 벗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돌아다니면서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초 추진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잇달아 구성,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이 행사가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기대되는 이벤트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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