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은 인터넷 인프라 회사입니다.』
최근 중역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T. 밴더 슬라이스 델컴퓨터 부회장은 『인터넷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장비인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접 팔아라」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 싼 값에 제품를 판매하는 독창적인 판매 방식을 도입, 후발주자로 출발해 단숨에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로 자리매김한 델컴퓨터는 인터넷 시대를 맞아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회사로 꼽힌다.
그간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를 주력품목으로 판매해 온 델컴퓨터사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스토리지를 전략 품목으로 내세워 인터넷 인프라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선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에 진출하면서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액의 대부분을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델컴퓨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에서 경쟁업체들 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중인데 특히 지난해에는 인터넷 서버 판매 호조로 40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거둬 전세계 서버 수요의 15%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게 밴더 슬라이스 부회장의 설명이다.
『인터넷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한국은 델컴퓨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 고객에 맞는 신제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델컴퓨터는 지난해 출범 3년만에 불과 40여명의 직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어난 7000만 달러 상당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이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배 이상 상회하는 놀라운 실적으로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델컴퓨터측은 기대하고 있다.
밴더 슬라이스 부회장은 『델컴퓨터는 지난해 한국에서 무려 20억 달러 상당의 자재를 구입할 정도로 한국 경제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델컴퓨터가 한국 기업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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