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서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의 전산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여기에 통신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설립과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초기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전산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NT서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NT서버 공급업체들의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5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수요증가로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요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NT서버시장은 지난해 3만대 수준에서 50% 이상 늘어난 4만5000대에서 많게는 배 이상 늘어난 6만대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팩코리아의 경우 NT서버 판매량이 월 1000대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 1300대 수준으로 30%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팩은 올해 총 1만5000대 정도의 NT서버 판매가 가능해 시장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HP도 NT 판매량이 월평균 300대 수준에서 올 들어서는 600대에서 700대 수준으로 배 이상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HP는 올해 총 8000대의 NT서버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NT서버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LGIBM도 지난해말 월 500대 수준에 머무르던 NT서버 판매량이 올들어서는 800대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NT서버 시장이 6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통신의 데이터센터와 NT서버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여기에만 5000대 이상의 공급이 가능해 올해 총 판매대수가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올 들어 NT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를 예상치 못했던 컴퓨터업체들이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NT서버를 판매하는 컴퓨터업체의 딜러들은 『지난해까지 고객이 주문을 낸 후 평균 15일 정도 지나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두달에서 늦게는 석달까지 걸린다』며 『수요증가에 대비해 컴퓨터업체들이 본사에 늘려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는 다음달말부터 NT서버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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