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이 앞으로 3년간 연간 20∼30%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관련 전문 인터넷뉴스인 「세미컨덕터비즈니스」는 미국 VLSI리서치(http://www.vlsiresearch.com)를 비롯한 유력 시장조사 업체들이 최근 내놓은 전망 자료를 토대로 올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이 전년대비 최소 20%, 최대 2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들어서는 30%로 상향 수정한 전망치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VLSI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99년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선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은 지난해 규모가 전년보다 10.4% 많은 292억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26.6%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370억달러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같은 높은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내년에는 26% 늘어난 465억달러, 오는 2002년에는 30% 증가한 600억달러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장비 시장이 이처럼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해부터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 호황을 보이고는 있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지난 2년간 신규 투자나 기존 설비 확장 등을 거의 동결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반도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이 90%로 올라가며 공급력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존 설비를 개량해 생산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반도체장비 시장 확대를 부추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0.13미크론 미세가공 기술과 관련한 새로운 장비나 재료, 공정 등의 구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차세대를 겨냥해 구리배선에 대한 투자도 적지 않게 투입되고 일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향후 2년간 300㎜ 웨이퍼의 시험생산을 겨냥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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