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6대 외국 음반업체들의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대 음반메이저사들의 작년 총 매출은 유니버설 255여억원, 록레코드 216여억원, 소니뮤직 175여억원, 워너뮤직 145여억원, EMI 139여억원, BMG 116여억원 등 총 10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가요시장이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현지로컬 사업부문(외국 메이저들의 가요 음반 사업)이 무려 40% 증가한 21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팝부문은 34% 가량 증가한 655억원, 클래식부문은 19% 증가한 171억원 등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98년에 153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폴리그램을 인수한 유니버설이 전년도에 비해 647%의 고성장을 기록, 단숨에 업계 1위로 뛰어올랐다. 록레코드는 666, 백 스트리트 보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과 같은 팝가수의 앨범과 김민종의 음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96% 성장한 매출을 달성,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년도에 매출 1위였던 소니뮤직은 매출 성장률이 8%에 그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소니뮤직은 특히 현지로컬 부문이 열세를 면치 못해 22% 가량 감소했다.
워너뮤직의 경우 팝부문은 감소했으나 현지로컬 부문과 클래식 부문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98년에 전년대비 565% 감소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EMI도 지난해에 현지로컬 부문과 클래식 부문의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유니버설은 현지로컬 사업 강화에도 불구, 팝의 판매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43% 감소했다.
한국BMG는 TLC, 산타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팝 앨범의 호조로 21%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팝부문의 경우 소니뮤직·워너뮤직·EMI·BMG 순에서 소니·록레코드·유니버설·BMG·EMI 순으로 바뀌었으며 클래식부문은 폴리그램을 인수한 유니버설이 1위, EMI·워너·소니뮤직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지로컬 사업의 경우 유니버설이 63억원, 워너뮤직이 39억원, 소니뮤직 20억원, EMI 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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