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자상거래(EC)솔루션 분야의 핵심 기반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확장 인터넷 문서규약(XML)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문서표준화 작업이 본격화한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최태창)은 인터넷 기반 전자상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XML 문서표준 규격을 개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진흥원 산하에 컨소시엄 형태로 XML 전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표준화 전문위원회에는 충남대 이규철 교수, KAIST 배두환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LGEDS시스템, 데이콤, DIB, K4M, 이썸테크(구 동진프런티어) 등이 참여키로 했다.
진흥원은 먼저 국제적으로 표준화가 추진되고 이는 ebXML 관련 정보를 수집·연구해 국내 환경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정, 국내업체가 중복투자를 줄이면서 국제 표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업종별 XML 기반의 전자거래 모델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별도의 업종별 추진 컨소시엄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XML기반 전자상거래시스템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앞으로 개발될 시스템의 지원 및 시험모델로 이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국내 업체들이 EDI표준에서 XML표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향도 연구해 제공키로 했다.
진흥원은 이와 관련, 세계정보교환표준 컨소시엄인 OASIS와 EDIFACT표준기구인 UN/CEFACT 등에 국내 대표기구로 참여해 활동중이다. 표준화 전문위원회 활동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태창 원장은 『국내에서 XML 기반 솔루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상호 운용을 위한 문서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문서표준 문제가 해결되면 국내에서도 XML 기반 전자상거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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