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제빵기 수요가 불을 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젤·오성사 등 제빵기 업체들은 가정용 제빵기 판매율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신장되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정용 제빵기는 지난달 한 달 판매량만으로 지난해 총 판매량 4만대의 절반을 넘어서고 이달들어서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카이젤(대표 임창호 http://www.kaiser.co.kr)은 지난해 말 올 시장 규모를 8만∼10만대 정도로 예상했으나 제빵기 판매량이 지난달에 이미 1·4분기 목표치인 2만대를 훌쩍 뛰어넘자 판매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카이젤은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인 LG홈쇼핑에서만 며칠새 수천대를 소화해 홈쇼핑 공급량을 늘려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월 평균 판매량이 1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뒤늦게 이 시장에 진입한 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도 올들어 판매량이 월 1500대 규모를 넘어서고 꾸준히 판매량이 늘자 제빵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산요·내셔널·히타치 등의 제품도 국내에 상륙,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두 업체의 판매추세와 계절에 따른 판매기복이 없는 상품의 특성 및 중국산 저가제품 유통 등을 감안한다면 올해 말까지 적게는 15만대에서 많게는 20만대까지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제빵기 판매가 늘고 있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빵을 위주로 한 서구식 음식문화가 일반화하면서 가정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데다 업체들이 기능을 혁신하고 디자인을 고급화한 신제품과 함께 간편 혼합믹스 등 제빵기 판매를 부추길 수 있는 부가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용 제빵기는 밀가루·이스트·물·우유 등 제빵재료만 넣으면 반죽과 발효는 물론 빵을 구운 후 보온까지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98년부터 본격 선보이기 시작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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