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산업자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수출에서 이기는 길밖에 없는데 환율·국제유가 등 외부여건 등으로 인해 올해 목표달성에 위험신호가 켜졌다』며 『무역수지 흑자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민각성에 의한 소비절약과 기업 경쟁력 강화, 세계 틈새시장 진출 등을 통해 이익이 나는 질적인 수출을 해야 한다』며 『(세계 각 지역 중)중남미 진출이 미흡한 만큼 방대한 남미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수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구 비율당 소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전기·수돗물 사용을 줄이는 운동에 시민단체·민간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쌍두마차』라며 『같이 협력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거래하는 가운데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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