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2000 파장>3회-PC분야

윈도2000 출시 이후 PC 사용자와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서버시장과 달리 PC시장에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조만간 선보일 윈도2000은 윈도NT의 후속버전으로 워크스테이션용인 「윈도2000 프로페셔널」, 파일이나 프린터서버용 「윈도2000 서버」, 고성능컴퓨팅을 위한 「윈도2000 어드밴스트 서버」 3개 제품.

이 가운데 PC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윈도2000 프로페셔널」. NT계열의 운용체계(OS)를 PC에 장착할 경우 기존 윈도95나 윈도98에 비해 시스템 안정성이 훨씬 뛰어나다.

하지만 「윈도2000 프로페셔널」은 가정용 PC가 아닌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의 클라이언트로 사용되는 기업용 PC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윈도2000을 가정용 PC에 사용할 경우 개당 219달러의 추가비용과 함께 DVD롬 드라이브, 비디오카드,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윈도2000은 윈도98에 비해 오히려 처리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반 PC 사용자들의 경우 이에 따라 서둘러 새로운 OS를 업그레드할 필요가 없다. 곧 윈도2000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일반 PC사용자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 1년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와 관련, MS는 올 하반기에 윈도95와 윈도98 등 기존 윈도계열 OS를 잇는 윈도2000 버전인 「윈도Me」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야 일반 사용자들이 OS 업그레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윈도Me가 출시된 이후에도 3월에 출시될 윈도2000이 서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2000이 유닉스서버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PC서버 기능을 향상시켰다면 윈도Me는 윈도98의 버전업 수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윈도Me는 윈도2000 버전의 OS 완결판이 아니라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MS는 내년 하반기에 가정용 PC분야에서 NT기술과 기존 윈도계열의 PC OS를 완벽하게 통합한 윈도2000버전용 OS(코드명 휘슬러)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일반 PC 사용자들이 윈도2000 출시 이후에도 당장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1년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휘슬러를 겨냥한 것이다.

PC업계는 윈도2000 출시로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윈도2000 출시를 앞두고 다각적인 시장변동 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PC업계는 MS로부터 윈도2000 베타버전을 받아 테스트에 착수했으며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PC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PC업계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국내 전체 PC시장에서 20%에 불과한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며 주력인 가정용 PC의 경우 올 하반기 「윈도Me」 출하 이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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