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1회 기록가능 공CD)의 수요가 급팽창,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DR시장은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복제물 단속과 CDRW·DVDR 등 차세대 기록매체의 등장에도 불구, 전년대비 무려 100% 신장한 약 2000만장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3D그래픽·동영상을 담고 있는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일반 개인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용량 백업매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CDR의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CDR가 가장 대중적인 저장매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작년말 현재 CDR의 소비자가격(서울 용산상가 기준)은 장당 1200∼1700원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25% 가량 떨어졌으며 일반 소매점 및 지방에서는 이보다 200∼300원 정도 높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로는 은을 반사막으로 사용하는 청색 및 화이트골드 제품이 전체 수요의 80%를 차지,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작년 상반기까지 전체시장의 40%를 차지했던 금색(골드)제품은 무려 20% 포인트나 점유율이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작년 생산라인을 5개로 증설한 SKC가 월평균 70만여장을 공급,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했고 미국 코닥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성진미디어는 월평균 30만여장 공급으로 1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지난 3·4분기 이후 내수 물량을 월평균 70만장으로 확대하면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웅진미디어·도레미미디어·필립스·HP·LG전자 등은 월평균 10만∼20만장 공급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사용자의 급증세와 가격인하 등의 요인으로 CDR의 올해 수요는 최소한 4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CDR가격의 경우 연내 1000원 이하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기록미디어공업회는 지난해 전세계 CDR의 수요는 17억7000만장으로 전년대비 200% 증가했으며 올해는 연간 30억장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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