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보화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돼 온 냉장고·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 제품이 다양한 정보화 기능을 갖춘 정보가전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최근 홈 네트워킹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붐에 편승, PC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영상까지 지원하는 인터넷 냉장고와 인터넷 전자레인지를 개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가전업체들은 특히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에 채택한 인터넷 접속기능을 활용해 홈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웹폰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최근 건설중이거나 사설 LAN을 통해 사이버 아파트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정보화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냉장고가 보관중인 식품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특히 냉장고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부족한 식품을 주문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등 주부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최근 인터넷 냉장고인 「디지털 디오스」와 인터넷 전자레인지 등 디지털 백색가전 제품을 속속 개발, 이 가운데 「디지털 디오스」의 경우 올 상반기중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인터넷 전자레인지는 연내에 상품화해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지난해 초 인터넷을 검색해 식품조리방법 등을 자동 설정할 수 있게 한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인터넷 검색기능을 갖춘 인터넷 냉장고를 개발, 정보화아파트 분양 시점에 맞춰 상품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각종 부가기능 추가와 함께 이들 제품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이르면 상반기중 정보화아파트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daewoo.co.kr)는 지난 98년부터 인터넷 연결은 물론 바코드를 판독해 보관중인 식품을 관리하거나 조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냉장고와 인터넷 전자레인지, 통신기능과 습도조절 기능을 부가해 실내 공기를 항상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 주고 외부에서도 전화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인터넷 에어컨 등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들 제품을 내년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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