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Ⅲ 533㎒(코드명 코퍼마인)가 CPU 시장의 주력 모델로 떠오르자 주기판 공급업체들이 코퍼마인 지원 주기판 공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펜티엄Ⅲ 500과 500e CPU 공급을 중단하고 133㎒의 내부 클록을 사용하는 슬롯타입의 펜티엄Ⅲ CPU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슬롯타입의 CPU 소켓을 지닌 주기판 공급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새학기 PC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주기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이번달부터 펜티엄Ⅲ 코퍼마인 CPU를 지원하는 주기판(모델명 GA-6VXE+)을 대만 기가바이트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 주기판이 울트라 DMA 66과 4X 가속그래픽포트(AGP) 기능 등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컴퓨터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알토스씨엔씨(대표 조재홍)는 기존에 발표한 주기판(제품명 아파치, 프레몬트, 마이티)의 바이오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펜티엄Ⅲ 533㎒ 시장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BX 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2.1V 전압을 사용, 코퍼마인의 정격전압인 1.65V와 맞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경제적인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주기판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대표 윤제성)도 4, 5종의 BX 칩세트 기반 주기판(모델명 AX6BC 시리즈)을 펜티엄 Ⅲ 533㎒용으로 선정해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러나 BX 칩세트가 133㎒의 내부클록 주파수를 사용하는 펜티엄 Ⅲ 533㎒를 위한 완벽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내에서는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820 칩세트 기반 주기판 도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바트티앤씨(대표 심현대)는 BX 칩세트 기반 주기판(모델명 네오IBX-2000)과 비아칩세트 기반(모델명 VBX-2000) 등을 대만으로부터 도입해 소매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조라인 구축이 4월 초순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C 공급업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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