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 업체들이 수요가 늘고 있는 대형 유닉스 서버를 내놓기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 대형 유닉스 서버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새로운 운용체계(OS)인 솔라리스 8.0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울트라스파크Ⅲ 칩을 탑재한 새로운 시스템을 빠르면 올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인터넷 시대에 적합하도록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대역폭, 확장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현재 대형 유닉스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UE10000의 후속모델이 아닌 전혀 새로운 시스템으로 모델명 또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한국썬은 지난 97년 발표한 UE10000으로 국내 대형 유닉스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지난해 한국IBM이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RS6000 S80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후지쯔가 지난해 연말 GP7000 시리즈 1000모델을 발표하고 올 3월 중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2000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대형 유닉스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컴팩코리아도 올 3월 중에 GS320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한국IBM도 S80에 이어 업계 최초로 실리콘 이중 박막 기술인 SOI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대형 유닉스 시스템과 NT 시스템으로 양극화하고 있는 국내 서버 시장에서 대형 서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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