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CISD)

(사진)정보저장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연세대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 실험실.

첨단 정보저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만만치 않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광 디스크 드라이브(CD),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로 대표되는 정보저장기기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98년에 8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7년 6월에 설립된 연세대 정보저장기기 연구센터(소장 박영필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러한 초고성능 정보저장기기 개발에 필요한 핵심적 연구·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한국과학재단의 우수공학연구센터(엔지니어링 리서치 센터:ERC)로 선정되면서 9년 동안 매년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정보저장기기연구센터(센터 포 인포메이션 스토리지 디바이스:CISD)의 연구진도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1단계에서는 센터 소장인 박영필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와 고려대 등 5개 대학 23명의 교수가 중심이 돼 운영됐지만 2단계가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핵심기술을 집중화하기 위해 KAIST와 연세대 등 5개 대학 14명의 교수진과 석·박사 70여명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센터의 주요과제는 크게 4개 분야로 △초고성능 정보저장기기의 설계기술 확보와 개발 △차세대 정보사회를 위한 선도기술 확립 △긴밀한 산학 협동체제 운영에 의한 첨단기술의 상용화 지원 △21세기 정보사회 구축을 위한 국제적 고급인력 양성 등이다.

센터가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1단계에서는 광기록장치의 옵티컬 픽업, 자기기록장치의 슬라이더, 고속 스핀들 베어링과 같은 핵심부품에 대한 해석과 설계기술 개발, 헤드와 디스플레이간의 마이크로트라이볼로지 특성 규명과 오염현상 규명, HDD·CD·DVD의 초정밀 자동제어기술 등 핵심요소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핵심요소 기반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더불어 시스템기술 개발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저장밀도를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정보저장기술인 니어 필드 리코딩(NFR) 방식 저장기기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인 초정밀 기구 설계기술 개발과 헤드·미디어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에도 중점을 두게 된다. 초정밀 기구설계 기술은 정보저장기기의 헤드와 저장매체의 상호작용을 최적화해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정밀한 기록과 재생시간을 단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센터는 실용적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고급인력 양성과 산학연구에 주력, 삼성전자·LG전자·삼성종합기술원 등으로부터 올해 12억여원의 수탁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또 지난 99년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정보저장공학 대학원으로 지정받아 현재 석사과정에 5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박사과정 신입생을 충원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과 산업계, 연구소뿐만 아니라 미국·싱가포르 등 외국 전문 연구인력과 교류도 활발하다. 특히 싱가포르국립대학의 데이터 스토리지 연구소(DSI)에 CISD 현지 Lab을 설치 운영하고 오는 9월에는 국제 광메모리 심포지엄(ISOM)을 유치하는 등 국제학술 활동을 강화해가고 있다.

박영필 교수는 『정보저장기기 기술개발과 관련해 정부와 기업의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하지만 센터는 정보저장산업의 관련기술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축적된 첨단기술을 응용해 경쟁력 있는 정보저장기술을 창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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