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http://www.ibm.com)이 세계 처음으로 구리 슈퍼컴퓨터 「블루호라이즌」(Blue Horizon)을 11일(한국시각) 선보였다고 CNN(http://www.cnn.com) 등 외신이 전했다.
구리는 기존의 알루미늄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IBM은 「블루호라이즌」이 기존 동급제품보다 성능이 20% 향상 됐다고 주장했다.
「블루호라이즌」은 114개 노드에 1152개의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97년 세계 체스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와 체스 대결을 벌여 이긴 슈퍼컴퓨터 「딥 블루」의 후속 기종이다. 이의 노드는 64비트 375㎒ 파워3-Ⅱ칩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업체인 SGI의 「크레이 오리진 2000」이나 선의 「E1000」보다 처리속도가 빠르다고 IBM은 전하고 있다.
IBM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정부, 대기업, 대학 등으로 수요가 한정돼 있었는데 반해 「블루호라이즌」은 중소형 기업에서도 웹서버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자원관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루호라이즌」은 성능에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IBM은 작년말에도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블루진」을 5년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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