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주민들이 인천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선 기존의 지역 민방보다 훨씬 불리한 송신출력과 송신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합니다. 기존 지상파 방송사들의 힘의 논리에 밀려 이 문제가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나 경기지역 주민들의 숙원사항인 경기 민방의 설립 차원에서도 인천방송의 광역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표완수 인천방송 신임사장(52)은 방송의 광역화 문제가 인천방송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정부 부처에 인천방송의 광역화 방안이 왜 필요한지를 지속적으로 설득,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현재 관악산에 송신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반발로 사실상 벽에 부딪힌 상태』라며, 정부측에 하루빨리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문화부가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에 송신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의 인천방송 출력이 매우 낮은데다 경기지역 주민들의 안테나 설치 방향이 대부분 관악산쪽을 지향하고 있어 광교산에 송신소를 설치하는 것은 광역화의 효과가 적다는 게 인천방송 측의 판단이다.
따라서 표 사장은 광교산에 송신소를 설치할 경우 송신출력 확대 등 몇 가지 현안을 문화부에서 해결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안이 해결되지 못하면 광역화의 의미가 상당부분 상실된다는 지적이다.
인천방송은 개국 이후 무려 630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아직까지도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주주인 동양화학측에서 그동안 몇 차례 증자를 시도했지만 방송법상 최대 주주 지분이 30%로 묶여 있는 바람에 추가 증자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선 인천방송의 방송권역을 경기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게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안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한해 방송권역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으나 이마저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표 사장은 새로운 방송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경기 남부지역으로 방송권역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표 사장은 경기 남부지역으로 방송권역이 확대되는 대로 경기도 및 경기지역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지역 민방으로 거듭날 생각이다. 경기지역 업체들을 새로운 주주로 영입, 재무구조를 견실화하고 수원에 추가로 사무실을 확보, 진정한 경기지역 민방사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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