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들마다 웹메일·팩스·음성사서함 등을 별도 구축할 필요없이 임대형식으로 통합적으로 메시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형 통합메시징서비스(UMS)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다.
베스트나우(대표 노승환)는 올해 중에 총 120억원을 투자해 100만명의 국내외 네티즌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ASP형 UMS센터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전화국선 1000회선과 1테라바이트급 데이터저장시스템을 갖추고 이달말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베스트나우가 설립하는 UMS센터는 팩스, 음성, 전자우편, 쇼트메시지서비스(SMS) 등 다양한 메시지를 통합 제공할 수 있다.
통합메시징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서든 다양한 메시지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주소로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인터넷포털사이트마다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메시징서비스는 보이스서버, 팩스서버 등 통합메시징서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사용자의 메시지 사서함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시스템 및 지역마다 대용량 전화회선을 확보해야 하는 등 설비부담이 크다. 또 인터넷 이용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각종 업무를 안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상시관리체제도 뒤따라야 하는 등 관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업체마다 개별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베스트나우는 향후 국내 인터넷사업카테고리별 대표사이트들은 물론 일반기업시장으로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 드림위즈, 라스트원 등과 UMS센터를 이용한 포털별 커뮤니티서비스 제공을 주내용으로 한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노승환 사장은 『베스트나우의 UMS센터는 웹호스팅센터처럼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데이터 저장소를 마련, 접근속도 향상과 통합관리체계를 통해 UMS시스템 구축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개인별 디지털주소 개념으로 UMS서비스를 국내외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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