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PC 시대의 전령사인 인터넷기기가 미국에서 오는 2002년에 P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기관 ICD(http://www.idc.com)가 밝혔다.
IDC는 인터넷기기의 세계시장이 작년 1100만대 24억달러 규모에서 2004년에는 8900만대 17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2002년 미국시장에서는 이의 출하량이 PC의 2300만대보다 많은 25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DC는 세가의 「드림캐스트」 같은 비디오게임기(콘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TV네트워크」 같은 인터넷TV, 스리콤의 「팜Ⅶ」 같은 핸드헬드기기와 웹단말기, 전자우편 단말기, 스크린 폰 등이 인터넷기기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관여한 IDC의 한 분석가 케빈 하우스는 『현재의 인터넷기기들은 1세대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들은 성능, 가격, 디자인 등에서 소비자의 기대에 다소 못미치지만 앞으로 점차 나아지며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에는 PC만 가진 가정과 PC와 함께 부엌 등에 이러한 인터넷기기도 갖춘 가정 등의 두가지 형태 가정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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