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 2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전문 인터넷뉴스인 「세미컨덕터비즈니스」는 데이터퀘스트, IC인사이트, 세미코리서치, VLSI리서치, 인스탯 등 주요 시장조사 기구들의 전망치를 종합 분석해 만든 「200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하고 있다. 시장 규모로는 약 1800억달러로 전년의 약 15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 성장은 D램 등 메모리 분야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분야별 동향은 다음과 같다.
◇MPU
PC 영향을 크게 받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착실히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지만 증가 폭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여전히 PC용이 전체 수요를 압도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상승 폭에서는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용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퀘스트 등에 따르면 올 x86 MPU의 세계 전체 판매는 약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PC용은 전년의 206억달러보다 약 7% 많은 221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개수 기준 신장률은 IDC가 내놓은 올 PC 출하대수 증가율(18∼19%)을 감안하면 7%인 금액 증가율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과 개수간 증가율 차이는 PC의 저가화에 따른 가격 하락 때문이다.
워크스테이션과 서버용은 지난해 Y2K 문제로 동결됐던 투자가 되살아나며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액은 합계로 약 42억달러에서 4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품별로는 32비트 명령어축약형컴퓨터(RISC) 칩 판매가 개수로는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 전년보다 28% 많은 2억1400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은 2003년까지 연평균 35% 증가의 신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6비트 프로세서 판매는 개수로 25% 증가한 6억7100만개, 금액으로는 22% 늘어난 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동향은 인텔의 독주가 여전할 것으로 확실시되지만 저가 칩은 물론 고성능 칩에서도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의 신생업체인 VIA테크놀로지의 공세도 주목된다.
◇플래시메모리
플래시메모리는 휴대형 기기의 급성장에 편승해 시장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70%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플래시메모리 판매는 올해도 전년비 68% 증가라는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장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S램을 제치고 메모리 분야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콧데일에 따르면 올 S램 시장은 전년보다 13% 확대돼 그 규모가 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시메모리 성장은 MP3로 대변되는 휴대형 음악플레이어와 휴대폰 단말기, 디지털카메라, 세트톱박스 등 4가지 기기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휴대형 음악플레이어용 플래시메모리 수요는 99년에서 2003년 사이 72배나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기당 평균 채택 용량이 64MB에서 512MB로 크게 늘고, 음악플레이어 시장도 100만대에서 1000만대로 10배나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휴대폰용 수요는 2002년까지 100배나 늘 것으로 예상된다. 98년 1억6000만개인 휴대폰 출하대수가 2002년에는 10억대로 증가하고, 평균 채택 용량도 4MB에서 64MB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디지털카메라와 세트톱박스도 향후 3년간 각각 130배와 36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
세계 D램 시장은 3년간의 침체기를 지나 지난해 가을부터 활기를 되찾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만 지진의 영향 등으로 D램 수요 폭주와 가격 폭등으로 지난 한해에만 D램 판매가는 200억달러를 기록해 98년 140억달러에 비해 45%나 증가했다.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99년도 판매 실적은 지난 95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미코리서치에 따르면 D램 판매는 올해 전년비 40% 증가한 283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도 44%나 증가한 409억달러로 더욱 확대돼 95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그래픽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관련 업계는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Y2K 문제로 미뤄왔던 서버 도입에 활발히 나서는 점이 향후 D램 수요 확대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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