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 인프라로 대변되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 없이는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는 없다.」
새 밀레니엄을 맞아 삼성전자·LG정보통신·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들이 일제히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 대한 사업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은 올해 시장 규모가 100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수익성, 시장에서 마켓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으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제는 전사 차원에서 이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상은 인터넷이 더 이상 PC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 단말기로 급속히 파급되는 등 모든 정보통신 기기로 인터넷의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기반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경영진 차원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실해진 것 같다』며 『이젠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진행할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은 지난 6일 네트워크 장비, 사설교환기(PBX), 키폰, 네트워크 통합(NI) 부문을 담당해온 정보 OBU 조직을 정보 네트워크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로써 LG정보통신의 사업본부는 기존 시스템사업본부, 단말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등 3본부 체제에서 4본부 체제로 바뀌게 됐다. LG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서평원 사장이 주로 벤치마킹하는 업체가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제조사인 시스코시스템스사』라며 『네트워크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사장이 직접 해외 업체를 접촉할 정도로 사업의지가 굳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지난해 이 부문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100% 늘어난 총 40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amsungnetwork.com)는 최근 여러 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네트워크 장비사업을 인터넷 인프라팀을 신설해 통합함으로써 조직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케이블 모뎀이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사업을 이 조직에 통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갖고 안정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4년간 초고속 모뎀, 웹비디오폰, 인터넷 서버, VoIP 기술 기반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등 인터넷 장비 사업에 총 27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오는 2003년에는 이 분야에서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국내 NI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icc.co.kr)은 올해부터 단순한 네트워크 구축형태의 사업을 컨설팅, 네트워크 설계, 구축, 유지보수, 기술지원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통신 시스템 제공업체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 기간망 구축을 담당할 NSP사업팀,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NI사업팀, 네트워크 구축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는 NI기술팀, 국산 장비 개발 및 유통 그리고 해외 수출을 담당하는 통신유통사업팀 등으로 팀명과 기능을 변경했다. 또 NSP사업팀에 박덕구 이사를 새로 배치하는 등 인력도 크게 충원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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