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는 모든 연구기관과 기술혁신 주역인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자율성과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게 더욱 필요합니다.』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 이상태 사무총장은 대덕연구단지를 「국부 창출의 지식공장」이라고 강조한다. 이 총장은 특히 최근 벤처기업이 대덕연구단지 인근에 포진하면서 대덕연구단지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는 정부중심의 대덕연구단지 발전과정이 21세기 민간중심의 「대덕밸리」 구축과정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간섭과 지원으로 이뤄졌던 대덕연구단지는 민간의 자율과 경쟁에 맞는 새로운 「대덕밸리」로 태어나는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연구단지 인근을 포함할 경우 500여개에 이르는 첨단과학분야 벤처기업이 바로 대덕밸리의 원동력이 된다.
지난해 대덕연구단지는 종전의 연구·학원 도시에서 산·학·연 협동단지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단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마련했고 벤처기업 실험실 공장 설립을 골자로 하는 단지관리법이 개정돼 벤처기업 육성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44개의 벤처기업과 벤처보육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창업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총장은 출연연과 대학의 이러한 움직임은 외부환경변화와 구조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이제 벤처기업과 연계·협력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세기 대덕연구단지는 우리 경제를 이끌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과학기술 전진기지로서 국가발전을 실질적으로 선도해가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과 연구소, 대학의 대덕밸리 조성 움직임은 무척 반가운 일이며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총장의 대덕연구단지 발전구상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이 총장의 목표는 관리본부를 대덕연구단지 활성화의 구심점으로 활용하며 연구원 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덕연구단지가 미래사회 국부창출을 위한 산·학·연 협동단지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총장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우선 입주기관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운영방안을 기획중에 있다.
현재 추진중인 대표적인 계획은 대덕연구단지 840만평의 토지이용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연구단지 활성화의 핵심인 벤처기업의 첨단분야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대거 입주시키는 것이다.
이 총장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개정된 대덕연구단지관리법을 토대로 단지토지이용계획안을 올 상반기까지 수립하고 과학기술부·건설교통부 등 관련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벤처기업의 입주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출연연과 대학, 벤처기업이 결합될 때 세계적인 산·학·연 협동단지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연구소 등 기술개발 주체간의 정보·기술·인력이 상호 긴밀하게 교류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50여 입주기관 대표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려는 것도 바로 이러한 포석에서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친목단체에 불과했던 기관장협의회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신진과학기술 정책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정책전문위원회를 구성, 매주 1회 이상 연구단지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또 환경·교통·지방특성화사업 등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각종 연구과제를 도출해 지원키로 했다.
이 총장은 이밖에 올해중 용수·전력·통신·주택 등 단지기반시설과 각종 후생복지시설을 분석한 후 단지기반시설 종합확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체육공원·수영장·과학문화센터 등 대덕연구단지 주요 체육·문화시설에 대한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 관련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대덕연구단지의 상징이자 입주기관 공동시설인 「대덕연구단지 창조의 전당」 건설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4월중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면 2001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03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 창조의 전당은 대덕밸리는 물론 과학기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 총장은 「대덕연구단지 창조의 전당」을 종합학술회의, 개발기술 거래와 알선, 연구결과 종합전시, 종합홍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2
'미토스 쇼크'에 금융권 통합 AI 가이드라인 '답보'
-
3
"반도체만 챙기나" 삼성전자 DX 노조 하루 천명 탈퇴…노노 갈등 격화
-
4
한은, 美 FOMC 매파적 신호·중동 리스크 긴급 점검…“통화정책 불확실성 증대”
-
5
코스피 6500선 하락…호르무즈 해협·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져
-
6
한은, 8연속 금리 동결 무게…반도체 호황·물가에 '인상론' 부상
-
7
삼성家, 12조원 상속세 완납…이건희 유산, 세금·문화로 돌아왔다
-
8
[ET특징주] 신한제18호스팩, 코스닥 상장 첫날 188%↑
-
9
빗썸, 영업정지 일단 피했다…법원 집행정지 인용
-
10
FIU-두나무 법정공방 2심으로…FIU 항소장 제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