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맥스, 외자유치 왜했나

 프로테이프제작사인 스타맥스가 최근 총 35억원의 외자 유치에 성공하자 이 자금이 과연 어디에 투입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맥스(대표 김민기)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으나 이 자금이 기존의 프로테이프사업외에 DVD 등 신규사업 자금으로 투입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으로부터 스타맥스를 인수한 일본의 오메가프로젝트는 국내진출에 앞서 한국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DVD·VOD 등 디지털사업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고 최근의 움직임도 이같은 분석과 맥을 같이해 왔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타맥스는 그동안 DVD타이틀과 플레이어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망 구축과 타이틀 공급선을 네가티브 방식으로 바꾸는 등 SW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스타맥스의 DVD사업 참여가 가시화될 경우 DVD 소프트웨어 공급뿐 아니라 대규모 유통사업 및 DVD 타이틀 공급을 위한 제작사업 병행이 예상된다. 이 경우 스타맥스의 시장 우위는 상대적으로 탄탄해질 것으로 보이며 신규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VOD사업 추진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세기링크 등 VOD 서비스를 추진중인 4∼5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VOD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스타맥스는 최근 전용선 사용자, ADSL 등 고속 인터넷 접속 사용자, 기존 다이얼업 모뎀 접속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VOD 사업 설명회를 준비중이다.

 따라서 이번 스타맥스의 외자유치는 사업 고도화 및 다각화를 위한 자금 수혈로 평가된다. 특히 현재 스타맥스의 경영 상태를 비추어보면 또 한차례의 외자유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스타맥스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이 당장 업계 일각에서 바라보는 온·오프라인 융합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궁극적으로 그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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