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뉴스서비스 "봇물"

 인터넷·정보통신 등 정보기술(IT)과 관련한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통신망을 이용해 생생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분야 소식을 전문으로 제공하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 IT전문 웹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인터넷의 특징과 독창적인 기획, 심층적인 정보를 앞세워 기존 인쇄매체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IT전문 뉴스서비스를 표방한 사이트는 아이비즈투데이, 아이뉴스24, 코리아인터넷, C넷 등 10개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현황=인터넷 하이테크 전문지를 표방한 아이비즈투데이(ibiztoday.com)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선보인 이 신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국어판 인터넷 신문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휴대폰과 전화로 기사 음성서비스도 제공하며 올 상반기 안에 일본어와 중국어 웹사이트도 구축키로 했다. 전직 기자출신을 주축으로 설립된 아이뉴스24(inews24.co.kr)도 늦어도 3월 초부터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자 출신이라는 신분을 십분 활용한 현장감 있는 기사와 심층 보도를 기반으로 다른 매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뉴스는 인터넷과 정보통신산업 전반에 걸친 심층 취재와 벤처기업 정보, 벤처투자 컨설팅, 조사분석사업 등 독창적인 콘텐츠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맞서 해외에서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IT전문 뉴스서비스도 잇따라 국내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세계적인 뉴스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 인터넷닷컴사는 미래산업과 손잡고 한국에 코리아인터넷닷컴(korea.internet.com)을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 70만달러로 출발하는 이 회사는 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리아인터넷은 우선 인터넷과 주식 뉴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인터넷 기술, 리눅스, 전자상거래 등 IT분야를 12개로 구분해 서비스에 착수한다. 또 인터넷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하는 상품 비교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미국의 IT전문 뉴스 채널인 C넷도 인터넷 광고대행사인 키노피아와 전략적으로 제휴하고 3월부터 한국어 서비스(korea.cnet.com)에 나선다. C넷은 IT관련 뉴스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업체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브리티시텔레컴도 1만3000여명의 IT전문가들이 제공하는 IT 전문 클럽(infoexchang.bt.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IT관련 기사는 물론 주요 솔루션 사례, 업계 동향과 관련한 고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IT전문 매체의 출현으로 이미 서비스에 나선 웨이브21(wave21.co.kr), E페이지(epage.co.kr), 네띠앙 I뉴스(channel.netian.com/inews) 등 기존 채널과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국내에서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이같은 전문 웹진의 출현은 이미 해외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들 웹진이 미래가치뿐 아니라 당장 회사의 수익성을 확보할지 여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기존 인쇄매체 등이 실시간 뉴스서비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이버 시장에 진출할 때 성공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신문이 갖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전문화한 차별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유료 콘텐츠 제공, 전문 커뮤니티 클럽 운영, 기존 매체와 제휴를 통한 IT전문 푸시서비스 등 광고 수입뿐 아니라 장기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다양한 매출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과연 이들 매체의 창간이 인터넷 붐을 틈탄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이를 통해 인쇄매체와 더불어 새로운 미디어의 장르로 자리잡을지 벌써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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