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레코드 이찬희 사장
『음반업계에서 록레코드의 신화를 꼭 이루어보겠습니다.』
대만계 음반사인 록레코드의 이찬희 사장은 올해 음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록레코드는 지난해 소니·BMG·EMI·워너 등 굴지의 음반사들을 제치고 유니버설뮤직에 이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음반사 가운데 매출 2위로 급부상했다. 음반시장이 침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록레코드는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전년대비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이처럼 록레코드가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666」 「백 스트리트 보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총 60만장 이상, 국내 가수인 김민종의 앨범이 5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록레코드가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가수들의 앨범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DJ가요 리믹스」가 35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자체적으로 기획한 편집앨범이 매출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록레코드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국내 가수들의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록레코드는 처음으로 외국에 한국의 아티스트를 알린 음반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첫번째가 바로 97년 주주클럽이며 98년 8월에는 클론이 대만에 진출했다. 클론의 노래는 대만어로 개사해 홍보를 진행한 후에 한글로 앨범을 발표하는 전략을 펼쳐 40만장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사장은 『그동안 국교단절 등으로 인해 대만인들이 갖고 있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데 한몫을 했다』며 『록레코드가 타 외국계 음반사보다 한발 앞서 문화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록레코드는 또 음반산업의 형태를 뒤바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 시대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개설한 홈페이지(www.rockrecords.co.kr)를 통해 앨범판매 및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앨범을 기획하는 매개체로 삼는 한편 앞으로는 시스템을 더욱 정비하고 확충해 음악콘텐츠의 디지털 유통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초부터 워너와 EMI가 합병을 선언하는 등 올해는 어느때보다 음반업체들에 변화를 요구하는 변혁기가 될 것이라며 동종업계에서 선두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변신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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