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업계, 우리영화 비중 높인다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우리영화 비디오에 대한 사업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음미디어·영유통·베어엔터테인먼트·새롬엔터테인먼트·우성시네마 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영화 비디오 사업을 위해 영화제작사들과의 잇단 전략적 제휴를 통한 판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영화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프로테이프 시장에서의 비중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전액 또는 부분투자를 해도 리스크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업체들의 시도로 우리영화 제작 사업이 예상외로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楮E考戮罐廊?대표 허대영)는 올해 총 4∼5편의 우리영화 비디오를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판권 확보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한 편만을 출시한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영화제작사에 대한 제작비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단기 대책을 수립중이다.

 우성시네마(대표 이장혁)는 우리영화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여고괴담2」 「주노명베이커리」 「플란더스의 개」 등 4∼5편의 비디오 판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시네마서비스와 협의를 거쳐 2∼3편의 우리영화 비디오 판권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성시네마는 지난해 우리영화 「자귀모」를 처음으로 비디오로 선보였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올해 4∼5개 영화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총 6∼7편의 우리영화 비디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액 또는 부분투자를 계획중인 이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중 2∼3개 영화사와 투자 조인식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우리영화 「얼샥?1편만을 출시했다.

 세음미디어(대표 박상헌)와 영유통(대표 조하영)도 각각 유니코리아와 제일제당과 협력계약을 통해 비디오 판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세음은 유니코리아를 통해 확보한 「박하사탕」을 비롯 올해 제작·배급될 7∼8편의 영화를 독점 판매할 계획이며 올초 제일제당과 비디오 수급계약을 맺은 영유통은 「해피엔드」 「행복한 장의사」 「단적비연수:은행나무침대2」 등 총 10편의 우리영화 비디오를 선보일 방침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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