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업체의 투자규모가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24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전자 등 TFT LCD 3사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에 900억원, 설비투자에 1조6000억원, 건설비 및 인건비 3300억원 등 총 2조2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3800억원에 비해 46% 가량 증가한 것으로, 국내 TFT LCD 3사가 올해 시장활성화에 대응해 생산물량을 대거 확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2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업체별 투자계획을 보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300억원, 설비 5700억원, 기타 1500억원 등 7500억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LG필립스LCD는 연구개발 320억원, 설비 8000억원, 기타 1680억원 등 1조원을, 현대전자는 연구개발 280억원, 설비 2300억원, 기타 120억원 등 총 2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TFT LCD 3사는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있는데 TFT 공정장비 분야에 8700억원, 셀 공정장비 분야에 6100억원, 모듈 공정장비 분야에 1200억원 등이다.
반면 3사는 내년 8200억원, 2002년 9800억원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줄일 방침이어서 생산라인 증설이 올해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3사는 또 연구개발비로 지난해에 비해 22.6% 증가한 900억원을 책정했으며 2001년 970억원, 2002년 1100억원 등 지속적으로 투자규모를 확대, 차세대 제품개발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3사는 건설비·인건비 등 기타 투자비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45% 증가한 3300억원을 책정, 연구동 및 공장 확장과 인력투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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