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및 SI분야는 정보통신산업에서도 고부가가치의 핵심영역으로 꼽힌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SW·SI는 범위가 포괄적이고 고난이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는만큼 일반인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요 SW와 SI 종목을 소개한다.
정문정보(대표 정광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윈도 관련 출판물의 국내 독점판권을 갖고 있는 업체다. 지난 93년 설립된 정문정보는 MS가 개발한 SW를 CD롬으로 제작, 컴퓨터 제조업체에 공급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 컴퓨터 보급이 늘고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하면서 98년 286억원 매출에서 지난해는 54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윈도2000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또한번 외형 성장을 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윈도가 미 연방법원의 독점 판정을 받음에 따라 SW를 윈도와 익스플로러로 분리 제작할 경우 수익은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진출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독일 인쇄 출판업체인 베텔스만사와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한 정문정보는 아시아 20여개국에 MS 제품과 베텔스만 제품을 판매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정식계약을 맺고 제품 판매에 나설 경우 이 부문에서만 올해 100억원 이상 실적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MS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장치와 디지털미디어, PCB 사업이 그것이다. 위성방송 수신장치는 이미 일본에 수출계약이 체결됐는가 하면 DVD용 스탬퍼 사업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전망이 밝다.
정문정보는 이러한 세계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시장 개발에도 전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컴퓨터 운용체계(OS)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윈도와 리눅스의 경쟁이 치열해 정문정보가 그리는 계획이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윈도가 독점 판정을 받고 세계적인 위상이 무너진 반면 무료라는 강점을 앞세운 리눅스는 윈도의 대안으로 나날이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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