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밀레니엄 테마주> 컴퓨터.주변기기부문.. 비티씨정보통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PC시장 양적 성장과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내외형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들 업체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 사상 초유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익률도 크게 높이면서 컴팩이나 IBM과 같은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사양 산업으로 치부됐던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산업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황금알을 낳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한 데 힘입어 관련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컴퓨터 키보드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업체다. 비티씨정보통신은 키보드 분야에서 국내시장 70%, 세계시장 5%를 점유하고 있으며 CD롬 드라이브, CDRW 등 PC 주변기기와 PC 완제품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인터넷 전용멀티미디어 키보드, 웹 TV용 무선 키보드, 전자상거래 및 보안용 지문인식 키보드 등 키보드 부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매출의 60%를 수출로 달성하는 비티씨정보통신은 밀려드는 물량을 원활하게 생산하기 위해 경기 화성군에 제2공장을 설립, 다음달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미국 HP, IBM, 게이트웨이 등에 키보드를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장단기 차입금 전액을 상환,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매출 180억원, 순이익 1억4400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올해에는 키보드 수출량 증가와 CD롬 드라이브 등 신규 아이템 판매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인 845억원, 순이익 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특정한 인터넷 사이트에 바로 접속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인터넷 전용 키보드와 PC 완제품을 생산하는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키보드 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PC 저가화 추세로 제품의 단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세계시장에서 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산 키보드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매출이 기대 이하에 머무를 경우 새로운 공장 설립 등에 투여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인터넷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단기간내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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