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올 여름에는 우리나라를 누르고 반도체 생산능력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경제신문의 회원제 정보제공서비스인 「닛케이MA」는 미국 및 유럽,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대만의 수탁생산업체인 TSMC, UMC 등에 위탁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어 대만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생산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했다.
닛케이MA는 올해 3·4분기 지역별 반도체 생산량에서 북미가 200㎜ 웨이퍼 기준으로 237만6000장을 생산해 세계 1위, 일본은 166만8000장으로 2위, 대만은 144만9000장으로 3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141만6000장을 생산해 4위로 전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망은 반도체 사업의 분업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대만의 수탁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만의 TSMC와 UMC는 수탁생산의 집중화를 위해 2500억엔 전후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생산량 세계 2위인 일본과 대만의 격차는 99년 1·4분기(1∼3월) 30만9000장이었으나 올해 4·4분기에는 16만장으로까지 좁혀질 것으로 일경MA는 전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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