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98년부터 완전 자유화된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수가 약 100개까지 늘어나면서 1년에 35달러인 도메인 등록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투카우닷컴(www.tucows.com)은 15일부터 도메인 등록 요금을 1년에 10∼13달러만 받고 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등록할 경우 100달러만 받는데 이는 종전요금의 30%에 불과하다.
이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존의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투카우닷컴은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들에 「공개 도메인 등록 서비스(OpenSRS)」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주고 1년에 1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레지스터닷컴(www.register.com)도 1년 등록비 35달러를 그대로 받지만 10년간 장기 등록할 경우 15% 정도 할인한 299달러로 등록비를 낮춰주고 있다.
레지스터닷컴의 리처드 포먼 사장은 『도메인 등록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매년 인터넷 도메인 사용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om」 「.net」 「.org」 등의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해주는 사업은 지난 97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NSI(Network Solutions Inc.)가 독점해 왔으나 미 상무부가 98년 도메인 등록 및 인증기관으로 ICANN을 추가 지정함으로써 경쟁체제로 전환된 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약 100개 회사가 도메인 등록 회사로 지정됐다.
국내에서도 한강시스템(대표 박채규)이 지난 10월 도메인 등록회사로 처음 선정된 것을 비롯해 1, 2개 업체가 곧 추가 지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채규 사장은 『이달 하순까지 인터넷 도메인 등록과 검색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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