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여행 시장 "고공비행"

 인터넷에서 여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면서 비행기 표와 호텔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 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그룹이 최근 내놓은 「인터넷 여행 전망(2000∼2001년)」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억달러에서 오는 2001년 150억달러로 3∼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주요 항공사와 엑스피디어, 트래블로시티 등 온라인 여행사들간 경쟁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C넷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델타, 노스웨스트, 콘티넨털에어라인 등 미국의 대표적인 4개 항공사가 2000년 상반기까지 인터넷을 통해 비행기 탑승권, 호텔, 자동차 렌털 등의 예약업무는 물론 여행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는 여행 웹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 여행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위협을 느끼는 엑스피디어, 트래블로시티 등 기존의 온라인 여행사들도 최근 다양한 생존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온라인 여행 1위 업체 엑스피디어는 지난해 나스닥 상장을 통해 7200만달러를 조달함으로써 추가 투자에 필요한 여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또 온라인 여행분야 2, 3위 업체인 트래블로시티와 프리뷰도 최근 합병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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