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일대에 초고속 통신망 구축 바람이 일고 있다.
9일 관련유통상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나진상가가 하나로통신과 구내통신망 구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선인상가를 비롯해 전자랜드·전자타운·원효상가 등이 최근 한국통신과 초고속 구내통신망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각 상가 및 매장별로 망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반 전화를 사용해 왔던 용산 전자상가 상인은 구내통신망 구축 작업이 완료될 경우 가입자끼리는 모두 무료로 구내통신을 할 수 있게 되고 LAN이나 전용선을 통한 인터넷접속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용산 전자상가의 통신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이 집단 전자상가에 설치하는 구내통신서비스는 지난 98년 개장한 테크노마트에서 실시돼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나 여러 상가를 단일 구내통신권으로 묶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자랜드 등 4개 상가의 구내통신망 구축공사를 수주한 한국통신은 이들 상가에 점포당 5개 이상의 회선을 배정하고 케이블도 데이터통신용으로 시공해 통신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구내교환기·광단국(FLC) 등 시설투자는 한국통신이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은 이들 상가와 공동으로 상가 LAN을 구축하고 매장별로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는 가상의 전자상가 「용산사이버타운」의 설립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원효상가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용산에 있는 대부분의 점포들은 회선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앞으로 구내통신망이 구축되면 통화비 절감은 물론 통화품질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물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 상인들뿐만 아니라 건물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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