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유닉스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국내 전산환경이 인터넷환경으로 급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터넷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욕구가 커질수록 인터넷기반의 썬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한국썬의 사업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이상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은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을 전개하는 신규업체들이 더욱 늘어나고 금융기관 등 가장 보수적인 사업자들도 전산환경을 웹으로 전환할 것이 분명해 외형에서만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올 사업을 낙관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둘 분야는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들입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올해 전산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썬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업계표준으로 정착되고 있는 ERP·CRM·SCM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수요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공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서버통합이 총소유비용(TCO)을 확대시킨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이 사장은 인터넷환경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 바로 개방형 시스템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적으로 채널영업에 의존함으로써 한국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직접영업팀을 신설, 본사 차원의 영업을 대폭 강화했으며 올해는 다양한 채널지원 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한국고객들에 대한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다는 이 사장은 한국 IT산업 발전을 위해 인터넷PC에 스타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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