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발진기와 레이저 가공기 등 국내 산업용 레이저업계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저비용 생산구조와 고품질 기술인력 등 국내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중저가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나기술의 김도열 사장은 최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제출한 석사논문 「한국 산업용 레이저산업의 국제화 전략」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레이저 발진기와 레이저 가공기 등 품목별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이에 맞는 지역별 시장공략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 김 사장은 올해 3조원 규모인 세계 산업용 레이저시장이 2003년에는 5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고객의 지향점을 파악해 중저가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분야는 저렴한 기술개발(R &D) 비용, 고급인력의 저렴한 인건비 등을 활용할 경우 국내업체들이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직접투자나 직접수출보다는 간접수출이 효과적이고 저가의 고품질 부품을 아웃소싱하는 경우 경쟁국가에 비해 원가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야 하는 레이저 가공기의 경우 레이저 범용기의 보급이 빠르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한 레이저 가공기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시장과 신규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아시아시장을 직접적인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은 네오디뮴YAG레이저를 이용한 가공기 등 저기능 중간 품질 제품의 직접 수출이, 북미시장은 CO₂레이저 절단기와 네오디뮴YAG레이저 용접기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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