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업계는 우려했던 Y2K문제를 일단 피해갔으나 이번주 또는 앞으로 두세달 동안 예기치 않은 외부의 문제발생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와 미국·일본·대만의 주요 반도체업체들은 구랍 31일과 1일 생산라인을 가동했으나 Y2K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은 지난해말 주문량의 폭주로 연말과 연초에도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생산라인을 풀가동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전자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기흥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1일 새벽 상황이 종료되자 비상대기했던 사장과 임원들이 모여 신년하례회 겸 새해 경영계획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헤어졌다.
미국·일본·대만의 반도체업체들도 2일까지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Y2K문제가 우려됐던 대만업체들은 연도가 바뀌는 순간에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로 문제를 해결했다. 대만의 반도체 1위 업체인 TSMC는 31일 23시부터 생산을 중단한 채 대만내 기간산업의 Y2K문제를 예의주시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1일 01시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대만의 윈본드사는 일시 중단 없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했으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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