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만여 회선의 ADSL 가입자 회선을 구매했던 한국통신이 이달 중으로 15만여 회선의 ADSL을 추가 구매한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고속 인터넷 회선 수요 폭주에 따라 지난달 초 8만여 회선의 ADSL을 발주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15만여 회선에 대한 구매절차를 완료하고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곧바로 설치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지난달 24일부터 장비공급 주간사를 대상으로 장비기술평가시험인 BMT(벤치마킹테스트)를 실시중으로 이달 중순까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곧바로 가격 입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ADSL장비기술평가시험에는 현재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자체 장비로, 청호컴퓨터와 성미전자가 각각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시스템스를 장비공급 파트너로 선정해 참여함으로써 이번입찰 역시 지난번 입찰과 마찬가지로 국내 업체와 해외 유수의 통신장비공급업체가 직접 경쟁하는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통신 1차 ADSL 납품업체로 선정돼 지난해 1만5000회선을 수주했던 대우통신-알카텔 컨소시엄은 당초 기술평가시험에 참여했으나 높아진 한국통신의 규격 수준에 미달돼 테스트를 철회했으며 지난달 8만여대를 수주했던 현대전자는 공급능력 부족 문제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한국통신은 ADSL관련 장비납품업체를 향후 유지보수 등 시스템 운용 효율화를 위해 총 3∼5개 업체로 제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입찰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ADSL 구매와 관련 한국통신은 ADSL 입찰이 끝나는 대로 선정된 장비 공급사와 협의를 거쳐 15만여 회선의 조기 설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매한 ADSL은 가입자 수요에 따라 우선적으로 설치를 추진하고 수요 적체가 해소되는 일정시점 이후부터는 전화국별로 장비공급사별 ADSL을 재배치함으로써 지역별 장비공급사 구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 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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