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새해가 밝았다. 2000년의 둥그런 해가 힘차게 동해에서 솟아올랐다. 새해는 새 천년의 시작이다. 그만큼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해다. 지난 천년을 마감하고 새 천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하는 해다. 또 무한경쟁시대의 승자로 확실한 위치를 굳히고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해야 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전자·정보통신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모두가 고달프고 힘겨웠다. 그러나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 우리는 특유의 인내심과 협동심을 발휘해 IMF체제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유지했고 수많은 개혁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질서와 전통적인 경영사고의 파괴는 우리한테 적지 않은 시련과 혼란을 주었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목표달성이라는 고지를 향해 전력질주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국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나라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국내 전자·정보통신산업도 기술개발과 고품질 제품생산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해 명실상부한 국가경제 성장의 견인역할을 해왔다. 국가신인도가 올라가고 외자유치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국가경제가 견실해졌고 이는 곧 국민이 땀흘려 노력한 결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새 천년을 맞아 다시 도약하려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며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한다. 기적은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일 뿐이다. 우리의 의지와 실천력에 따라 한국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수없이 산적해 있다. 사이버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선진국들의 첨단기술장벽과 무역장벽, 통상압력, 유로화의 출범 등 우리 경제와 산업이 발전하는 데 장애가 될 요인들은 많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이나 개인의 의식변화가 필수적이다.
특히 디지털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신지식 습득과 첨단기술 개발, 그리고 신제품 개발 등에서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 경제성장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점을 감안할 때 각계 각층의 지속적인 개혁작업은 필요할 것이다.
또 21세기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거세질 것이다. 그 핵심은 바로 지식산업과 전자·정보통신산업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가 국가의 진운을 판가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새해 국내 전자·정보통신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의 책무는 지대하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지속적 성장이라는 국가적 명제를 달성하는 일에 첨병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이 전자·정보통신업계에 거는 기대 또한 높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대의 경험은 재도약의 원천이다. 지난날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무한경쟁 속에서 디지털시대의 기적을 이루어내는 저력의 한국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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