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에는 창의력과 기술력이 결집된 디지털문화상품이 새로운 수출 유망상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캐릭터 상품과 게임·음반·테마파크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산업은 수출의 보고다.
지난해부터는 「지상파 방송의 애니메이션 쿼터제」에 힘입어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의 창작활동과 해외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애니메이션 수출의 포문을 연 작품은 둘리나라(대표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 독일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베타타우루스와 25만달러에 달하는 초도 판권계약을 맺은 데 이어 베를린, 뮌헨 등 독일 주요도시 14개 개봉관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또 투너신서울(대표 김낙진)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성춘향뎐」은 이미 40여개국에 비디오 판권을 수출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는 순수 창작품의 양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부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장편 이외에 단편 만화영화, 비디오용 애니메이션 등 수출품목을 다각화해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지연기자 j yj 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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