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 안방극장은 예년만큼이나 풍성하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준작이 잇따라 쏟아져 나온데다 연말을 앞두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우리영화 비디오들도 많이 눈에 띈다. 연휴기간 동안 감동을 안겨주는 「명화 보기」에 집중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가까운 비디오대여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영화비디오를 소개한다.
제11회 동경 국제영화제 금상과 기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을 받은 우리 영화. 총 제작기간이 11년이나 소요된 이광모 감독의 야심작이다.
미군장교와 사귀는 누나 덕분에 성민이네 가족은 비교적 여유롭다. 성민이네는 마을에서 가장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을 만큼 윤택해 진다.
그러나 창희네는 상황이 다르다. 의용군으로 끌려간 아버지로부터 소식이 요원하고 생활고만 점점 심해진다. 풍경화를 펼쳐놓은 듯한 영상이 롱테이크 처리돼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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