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주춤했던 의료기기 수입이 올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97년 약 7억달러에 달했던 의료기기 수입이 지난해 IMF로 3억9700만달러로 절반정도 줄었다가 올 들어 다시 늘기 시작, 11월 말까지 5억2200만달러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초음파영상진단기·심전계 등 국산화된 의료기기의 수입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1월 말까지 수입된 의료기기를 품목별로 보면 초음파영상진단기가 514대(97년 수입 613대), 심전계 577대(1198대), 일반 엑스선진단기 54대(198대), 전기수술기 813대(1328대), 소독기 333대(1668대), 환자감시장치 864대(1149대) 등이다.
이는 97년에 비해 20∼83% 정도 수입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의료기관들이 경기불황에 따라 설비투자가 위축, 수입이 감소했지만 IMF를 기회로 국산제품이 가격경쟁력과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에서 시장점유율을 차곡차곡 다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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