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국내 과학기술계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보잘 것 없던 국내 과학기술이 새 천년 국운을 책임질 주역으로 등장하자 감회가 새로운 모습.
특히 1세대 과학자들로 국내 과학기술계의 토양을 만들었던 원로과학자들은 저물어 가는 20세기와 함께 자신의 역할도 끝나간다는 사실에 다소 허무한 표정들.
과학기술계의 한 원로과학자는 『우리 세대는 선구자적으로 과학기술의 밑거름이 된 셈』이라며 새 천년에는 과학기술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최동환) 직원들은 지난 21일 발사된 아리랑 위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자 『소문의 진원지가 어디냐』며 발끈.
소문은 「위성 추적 불가설」 「중대 결함설」 등 아리랑 1호에 관한 음해목적을 띤 것들이 대부분. 특히 「해상관측, 고해상도 카메라가 가스에 노출, 렌즈부분이 더러워져 관측이 불가능하다」 「위성이 발사됐지만 실제 지도제작, 관측업무에 활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수준의 소문도 돌고 있어 담당자들이 매우 당혹스런 표정.
지상국 관계자들은 『정 의심스러우면 교신내용을 확인하면 될 것 아니냐』며 『20일 가량 집조차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우리 과학기술계가 해도 너무한다』고 서운해하기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전 직원들이 지속적인 소년소녀 가장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어 세밑 연구단지 풍경이 훈훈.
ETRI는 지난해부터 「사랑의 계좌 갖기 운동」을 벌여 전 직원이 한 계좌(5000원) 이상씩 매달 월급에서 떼어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비를 대주고 있는 것.
대부분 직원들이 한 계좌 이상을 갖고 있으며 20계좌가 넘는 사람도 있어 소년소녀 가장 한달 지원금액만도 2000만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연말연시 「반짝 불우이웃돕기」가 아니고 매달 적립된 금액을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급하고 있어 「불우이웃돕기」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운동이라며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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