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끝자락에 매달린 올 한해 전자·정보통신업계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구조조정이었다. 김대중 대통령 체제는 IMF라는 암울한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강력한 로켓엔진에 불을 지폈으며 재계가 이에 호응한 결과다. 이로 인해 국내 굴지의 그룹이 재편되고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지도는 다시 그려져야 했다. 나라안에서는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유선전화 가입자 수를 압도한 것을 비롯, 인터넷 붐은 거의 모든 업체들을 「인터넷 해바라기」로 만들었다. 또 수많은 벤처그룹이 탄생했고 투자가들은 두려움 없는 베팅으로 화답했다. 나라밖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독점 판정이라는 화살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일본 NTT가 분할되고 미국과 유럽 등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이 인수합병(M &A) 열풍에 휩싸이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해를 기록했다.
세계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IT산업. 그 중심에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있다. 올해 전자상거래 소매시장은 200억달러로 전망되는데 2003년에는 7배 이상 커진 1450달러로 예상된다.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109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3000억달러로 무려 10배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황금시장을 겨냥해 IBM·HP 등 세계IT업체들이 이 시장 참여를 속속 선언,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는 기업 업무는 물론 소비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부문에 걸쳐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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