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올해의 10대 뉴스> 소니, 게임기 최대 업체로 떠올라

 20세기의 끝자락에 매달린 올 한해 전자·정보통신업계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구조조정이었다. 김대중 대통령 체제는 IMF라는 암울한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강력한 로켓엔진에 불을 지폈으며 재계가 이에 호응한 결과다. 이로 인해 국내 굴지의 그룹이 재편되고 전자·정보통신업계의 지도는 다시 그려져야 했다. 나라안에서는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유선전화 가입자 수를 압도한 것을 비롯, 인터넷 붐은 거의 모든 업체들을 「인터넷 해바라기」로 만들었다. 또 수많은 벤처그룹이 탄생했고 투자가들은 두려움 없는 베팅으로 화답했다. 나라밖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독점 판정이라는 화살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일본 NTT가 분할되고 미국과 유럽 등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이 인수합병(M &A) 열풍에 휩싸이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해를 기록했다.

 올 비디오게임기시장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해나 마찬가지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올 한해동안 2000만대가 출하된 것을 포함해 출하 대수가 7000만대를 넘어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의 6170만대를 제치고 이 분야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소니는 명실상부한 게임기 최대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지역별 출하는 일본 1677만대, 북미 2594만대, 유럽 2733만대 등으로 일본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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