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의 백신 프로그램인 「V3+프로」의 패치파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와 PC통신 포럼에 등록된 「V3+프로」 패치파일(v3u1229w.exe)이 「윈95러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메모리 상주형으로 감염된 후에도 별다른 증상없이 잠복해 있다가 내년 2월 16일 실행돼 키보드를 칠 때마다 「삑삑」 하는 비프음을 발생시키고 시스템 속도와 네트워크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등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이날 오전 백신 패치파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직후 해당 파일을 홈페이지 등에서 긴급 삭제하고 진단 프로그램을 배포한 데 이어 29일 오후 치료파일을 올리는 등 이번 사고에 긴급 대처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가 패치파일을 삭제하기 전에 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은 사용자가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이에 대해 최근 정보보호센터와 백신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바이러스 대책 모의실험중 정보보호센터가 발송한 바이러스 파일을 패치파일을 만드는 폴더에 함께 보관하고 있다가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하고 『물의를 빚게 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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