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표상품의 키워드는 정보·생명·환경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발표한 「20세기 한국의 10대 상품」 보고서에서 상품은 시대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며 21세기는 성숙화, 감성중시, 자연회귀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상품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20세기가 외래문물을 받아들여 산업화한 「수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우리가 창조한 상품을 세계로 내보내는 「발신의 시대」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삶의 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연구소가 선정한 20세기 한국의 10대 상품 중에서는 텔레비전이 자동차, 라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한 28개 상품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홈페이지 상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가 종합점수 76점으로 20세기 한국의 최고 상품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2위는 72점의 라면이 차지했으며 3위 텔레비전 68점, 4위 아파트 57점, 5위 전화 48점 등이다. 또 인터넷을 포함한 컴퓨터가 47점을 얻어 6위에 랭크됐으며 소주(46점), 연탄(28점), 나일론(28점), 신용카드(18점) 등이 10대 상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텔레비전은 전문가들이 선정한 최고 상품(100점 만점)으로 꼽혔다. 텔레비전은 지난 56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소비를 부추기고 대중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바보상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반세기만에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일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6위에 오른 컴퓨터는 보급 20년만에 700만대가 보급되며 20세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텔레비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확산과 상승작용을 일으킨 컴퓨터는 네티즌이라는 용어를 일반화시키고 90년대 후반부터는 PC방, 인터넷방, 게임방 등이 성행하면서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정착했다. 심지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면 「컴맹」으로 분류될 만큼 필수요소가 됐으며 AC(After Computer)와 BC(Before Computer)로 세대를 구분짓도록 우리생활을 변모시켰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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