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및 데스크톱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는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패널 공급 부족이 내년에는 해소될 뿐 아니라 4·4분기에는 공급 초과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회원제 데이터서비스인 「닛케이 마켓액세스(MA)」는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신규 라인의 양산이 잇따라 개시돼 98년말 이후 1년 정도 지속돼 온 대형 TFT 공급부족현상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전했다.
닛케이MA 조사에 따르면 대형 TFT 액정패널의 세계 생산규모는 99년 4·4분기 646만장으로 전년동기비 41% 늘었고 내년 4·4분기에는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힘입어 818만장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4분기에는 공급능력이 수요 예상치 782만장을 훨씬 앞서 공급과잉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스크톱용 TFT 액정패널은 10만엔 안팎의 저가 데스크톱 컴퓨터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내년 1·4분기에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4·4분기 들어 15인치형 패널은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공급과잉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MA는 공급과잉 가능성에 따라 대형 TFT 액정패널 가격은 99년 3·4분기 650달러였던 데스크톱용 15인치형 패널의 경우 400달러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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