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00대기업의 경영성과에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점은 IMF이후 정보통신산업이 전반적으로 30%이상 성장했지만 이들 중소·벤처기업은 이보다 더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정보통신분야가 갈수록 첨단기술화하는 상황에서 틈새지향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성과는 인터넷시대의 주역이 이들임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체제도 보다 더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100대우수기업중 정보통신부가 선정하여 지원하는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은 모두 76개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가 선정·지원하고 있는 250여개 유망 중소 정보통신기업의 경영성과는 99년에 매출규모 4조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들 250개 기업의 매출합계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순위상에서 13, 1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유망정보통신 벤처기업 100개를 육성해 성공기업으로 변모시킬 경우 재벌기업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산업기술과 김치동 과장은 『이들 정보통신 유망중소기업군을 다수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대기업 중심의 경제운영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번조사를 통해 정보통신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업군이 많이 생겨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이들이 국가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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